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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장패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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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인의 삼국지 장패입니다.
장패

장패의 진실

 정사 삼국지에 대해 잘 모른 채 삼국지를 접하시는 분들은 장패에 대하여 조금 낯선 분들이 대부분이다. 알고 있어도 그저 팔 건장의 1인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장패는 정사에서 남겨진 내용을 보면 매우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인물인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장패는 어떠한 인물인지에 대하여 서술해 보려고 한다.

여포와 장패

 삼국지연의에서만 등장하는 팔 건장은 여포의 용맹한 8명의 용장을 가리키는 말인데 여기에서 우리가 흔히 아는 인물은 오나라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장료와 여포를 배신한 것으로 유명한 위속, 송헌, 후성 정도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장패를 그저 지나가는 장수로 여기고 단순히 여포의 부하 장수 정도로 인식하는 오류를 범하는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이고는 하는데 사실 장패는 독자적인 세력을 갖춘 하나의 군벌에 해당하며 그 위용은 천하가 알아주는 장수였다. 또한 여포와의 관계는 그저 서로 수평관계에 속하는 동맹을 맺은 관계에 불과했으니 여포의 부하 장수라는 표현은 틀린 것이다.

조조와의 일화

 여포가 조조에게 패배하고 난 후 장패는 본인의 무리를 이끌고 조조를 피해 숨었는데, 조조는 평소의 장패의 위용을 듣고 장패를 너무나 갖고 싶어 먼저 찾아갔다. 이 당시 장패 밑에는 조조를 배신한 장막의 수하들이 있어 그들을 달라고 청하였지만 장패는 오히려 "자신의 수하들을 함부로 내어 줄 수는 없다."며 거절하자 조조는 장패를 크게 칭찬하면서 그 부하들까지 높게 사용하는 배포를 보였다. 

장패를 얻은 조조

 조조는 장패를 얻음으로써 원소와의 일전을 준비할 수 있었는데, 바로 장패를 청주 방면의 방위를 담당하게 한 것이다. 장패는 별동대를 조직해 청주에 게릴라전을 펼치며 완벽하게 유표와 원담의 위협을 저지하는 데 성공하였다. 덕분에 조조는 원소와의 관도 대전을 통해 결국 기주를 얻는 데 성공하게 된다. 이후 조조는 장패를 더욱 높이 쓰며 조조 군의 특수병으로 유명한 청주병을 장패의 휘하에 속하게 하였다. 

장패와 청주병

 장패는 이 청주병을 활용하여 혁혁한 전과들을 세웠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적벽대전 이후 손권이 기세를 타고 북쪽으로 더욱 치고 올라오려고 하자 장패가 손권 군의 장수인 한당과 싸워 이기며 든든하게 서구를 지키고 있자 손권은 감히 더 이상 장패와 붙을 생각을 하지 못하고 회군하게 되었다. 장패는 손권이 물러나자 곧바로 청주병을 이끌고 반란을 진압 중에 있던 장료를 도우러 가서 그대로 반란군의 수괴인 진란을 제압하였다. 이후로도 장패는 혁혁한 군공을 세우고 조비 시절에는 수도로 복귀하여 내정에 집중하며 조예 때 태위를 대리할 정도로 문관으로서 출세를 하게 되었다. 그가 마지막에 받은 식읍은 자그마치 3500호나 되어 위나라의 무장들 가운데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양이었다.

끝맺음

  위에서 서술하였듯이 결코 장패는 삼국지연의에서 글자 몇 줄로만 표현되는 인물이 아닌 실제로는 위나라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한 명임을 알 수 있다. 이런 장패를 여러 대중매체에서는 그저 엑스트라로 사용하거나 능력이 거의 전무한 인물로 표현해 매우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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