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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동탁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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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2의 동탁입니다.
동탁

포악한 악인 동탁

 삼국지에서 동탁은 권력을 장악한 후에 갖은 폭정을 일삼은 희대의 악인으로 중국사에 낙인이 찍혀 있다. 이런 동탁의 행실로 인해 한의 시대는 빨리 끝나게 되고 세상은 점점 난세로 나아가서 삼국시대가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국시대의 막을 연 동탁은 과연 어떠한 인물인지 서술해 보려고 한다.

변방의 동탁

 동탁은 변방의 양주 출신으로 서량 출신답게 기마술과 무예에 뛰어났다. 그는 의외로 주위 사람들에게 베풀기를 좋아하여, 항시 부하들에게 전리품을 나눠주며 주위의 인심을 얻었다. 평소에 십상시들에게 뇌물을 주며 줄을 대놓은 동탁은 황건적의 난을 이용하여 점점 자신의 세력을 불려 나가기 시작하였다. 조정에서는 이런 동탁이 두려워 그를 차라리 가까이 두고자 했지만 동탁은 병주에서 더욱 웅크리며 주위 부하들이 자신을 너무 좋아한다며 명을 따르지 않았다. 그 와중에 황제인 영제가 승하하고 태자인 소제가 새로운 황제로 즉위하게 되자 십상시들은 대장군 하진을 암살한 후에 낙양에 불을 지르고 소제를 데리고 도망을 치게 되었다. 동탁은 이러한 시류를 빠르게 읽고 자신의 세력을 이끌고 낙양으로 향하여 소제를 구출하게 되며 권력을 장악하게 되었다.

낙양에서의 동탁

 동탁은 낙양을 점거하며 군사권을 장악하고 막대한 권력을 손에 넣게 되자 일단 자신의 입맛에 맞는 황제로 갈아치우기 위해 현 황제를 폐위시키고 진류 왕을 옹립시켰다. 그렇게 황실의 모든 권력을 손에 넣게 된 동탁은 점점 포악한 성정을 드러내었는데 왕릉을 도굴하고 백성들을 착취시켰으며, 맘에 들지 않는 충신들을 유배 보내거나 모두 숙청하였다. 

장안에서의 동탁

 이러한 행태를 더는 두고 보지 못한 원소가 격문을 돌려 반동탁 연합군을 결성하였다. 처음에는 서영과 화웅을 이용하여 반동탁 연합군을 잘 틀어막나 싶었지만 결국 손견의 활약에 힘입어 점점 밀려나게 되자 동탁은 낙양을 불태우고 장안으로 천도하게 되었다. 장안으로 천도한 동탁은 자신의 위엄을 더욱 높이기 위하여 자신의 손녀에게 높은 관직을 내리고 죄인들을 남들이 보는 앞에서 잔인하게 죽이는 등 권력을 남용하였다. 또한 화려하게 자신의 물품들을 치장하고 새로운 성을 짓는 등  막대한 사치를 부렸는데 이러한 사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무리하게 화폐를 찍어내기 시작하였다. 이 동전들은 불량률이 너무 심해서 시장경제에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동탁의 최후

 동탁의 이러한 전횡을 보다 못한 사도 왕윤은 동탁의 휘하 장수인 여포에게 동탁의 암살을 사주하게 된다. 평소 동탁과 여자 문제로 사이가 좋지 않던 여포는 이를 기회라 여기고 황제가 주최한 연회 자리에서 동탁을 주살하는 데 성공하였다. 동탁이 죽자 동탁의 남은 다른 일족도 전부 잡혀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되며 동탁의 세상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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