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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순욱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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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욱입니다.
순욱

조조의 장자방

 순욱은 조조군 휘하의 참모진들 중 최고의 평가를 받은 모사라고 불리며 한나라의 대한 충정으로 이름을 후대에까지 널리 떨친 인물이다.  조조는 순욱을 '자신의 장자방'이라 칭하며 항시 그를 아껴주었지만 후에 뜻이 맞지 않아 그를 숙청하게 된다. 조조를 가장 큰 제후로 만드는데 기여했지만 결국 버림받은 순욱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순욱의 군략

 순욱은 조조에게 초기에 임관한 인물로 초반에는 흔히 알려진 내정만 하는 이미지가 아닌 항시 종군하면서 군략에도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다 조조 군이 안정이 되어 감에 따라 점점 내정 쪽을 맡으면서 오늘날 우리들이 흔히 아는 순욱의 모습을 보여 주게 되었다. 그러나 내정을 하면서도 조조가 편지를 통해 순욱에게 상담을 청했다는 기록이 있는 걸로 보아 결코 순욱의 군략이 평범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조조는 이런 순욱에게 그가 없을 시 누구와 논의할지도 의견을 물어 순욱의 의견대로 희지재와 곽가에게 전략에 대해 묻는 모습을 보였다.

인재 스카우터

 순욱은 인재를 보는 눈이 탁월하여 조조에게 많은 명사들을 추천하여 등용시켰는데 그 인물들로는 순유, 종요, 진군, 사마의, 희지재, 곽가, 화흠, 신비, 조엄, 순열, 치려, 등이 있어 사실상 조조 군의 네임드 문관들의 다수가 순욱의 천거 하에 임관하였다. 순욱의 안목에 대한 일화로는 원소군의 참모와 장수에 대한 평이 있는데 그 인물들에 대한 평이 하나같이 결국에 다 들어맞아 순욱의 말대로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그러나 순욱의 최후를 생각해보면 인재를 찾는 것은 잘했지만, 주군을 보는 눈은 없었다고 할 수 있다.

한의 충신 순욱

 순욱의 업적 중 가장 커다란 업적은 아무래도 한나라의 황제인 헌제를 옹립한 일이다. 조조는 서주 대학살로 인해 명사들의 신임을 잃고 민심 또한 바닥을 기고 있었는데 순욱이 추진한 헌제를 맞이하면서 한의 부흥이라는 커다란 대의명분이 생기며 명사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 이는 당시의 가장 커다란 화젯거리였는데 원래 원소의 동맹 세력이었던 조조가 이 일을 통해 본격적으로 원소에게 반기를 드는 것과 같았기 때문이었다. 

안타까운 죽음

 조조는 세력이 성장함에 따라 점점 위왕에 대한 욕심이 커져만 갔는데 이에 대한 걸림돌이 순욱이었다. 순욱은 끝까지 한의 신하로 남으며 조조에게도 독립하지 말 것을 간청하였는데 그럴수록 조조의 미움을 사게 돼버렸다. 결국 조조는 순욱을 제거하기로 마음먹고 순욱에게 빈 찬합을 보내게 된다. 순욱은 더 이상 자신의 쓸모가 없어졌음을 알게 되고 마음에 병을 얻어 죽음에 이르게 된다. 왕자 지재라고 불리며 조조 군을 가장 큰 세력으로 만드는데 지대한 공을 한 순욱이었지만 결국 쓰임을 다하고 토사구팽 당해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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