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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손권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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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권입니다.
손권

오나라의 손권

 삼국의 군주 중 최악의 평가를 받고 있는 군주가 있으니 그게 바로 손권이다. 오나라를 좋아하는 팬들은 일단 오나라의 안 좋은 것은 전부 손권의 탓이라며 원색적인 비판을 할 정도였는데 어찌 됐든 삼국의 한 축을 담당할 정도로 세력을 키운 능력이 있는 군웅이 왜 그런 평을 받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정상적인 손권

 손권은 흔히 1세대 군주로 오해하기 쉽지만 손견과 손책으로부터 이어받은 2세대에 속하는 군주이다. 남들보다 어린 나이에 군주의 자리에 오르다 보니 주변으로부터 권위가 똑바로 서지 못하였는데 주변의 들끓는 반란과 이민족들이 항시 문제를 일으켰고 호족의 권력 또한 강하여 중앙집권화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이 모든 악재들을 물리치고 오나라를 삼국의 한 축으로 만들며 황제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입지전적인 인물이 바로 손권이다.

이궁의 변

  손권의 대한 비평은 대부분 손권의 말년에 발생한다. 조조나 유비도 말년에 그릇된 판단을 하는 경우가 있긴 했지만 손권은 그 정도가 과하여 나라가 휘청일 정도였는데 대표적인 사건이 이궁의 변이다. 이궁의 변은 손권의 뒤를 잇는 후계자 선정 문제 때문에 불거졌는데 여기에 오나라를 대표하는 중신들이 대거 사망에 이르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게 되어버린다.

손권이 중앙에서 딱 기존을 잡아줬으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지만, 그저 간신배들과 아끼던 동생인 손노반의 말에 현혹되어 질질 끌다가 인재들을 다 날려먹어 나라의 기능에 마비가 일어날 정도였다. 여기서 희생당한 인재들 중에는 승상인 육손마저 있었으니 이때부터 오나라의 국력은 하락세를 급격하게 타게 되었다.

말년의 손권

 또한 손권은 아무래도 '강동의 호랑이'라고 불렸던 아버지나 소패왕 손책에 자주 비교되고는 하여 자격지심을 못 이기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자주 친정을 하여 전투에 패배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게 된다. 이런 손권의 잦은 친정이 오나라의 국력을 갉아먹는 안타까운 사태가 생기게 되어 주변의  유능한 신하들이 말리지만 자존심은 쓸데없이 강해서 절대 말을 듣지 않았다. 또한 인구수를 늘리기 위해 타이완 섬이나 요동 지방으로 원정을 많이 보냈는데 전부 실패하였다. 본인이 주관하는 정책들이 대부분 실패하자 손권은 민간신앙에 빠지며 점점 더 망가지게 되었다.

애주가 손권

 손권의 술에 대한 사랑은 정사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한데 손권의 주사는 완전 개차반이 따로 없었다. 혼자 조용히 마시면 상관이 없는데 다른 이들과 같이 마시는 걸 좋아하여 주변 신하들에게 술을 마실 때까지 권하고 음주를 거부하면 죽이려고 칼을 뽑는 등 최악의 술버릇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손권은 '자신이 술을 마실 때에 누구를 죽이라고 명하는 것은 들을 필요가 없다'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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